[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J온스타일이 케이블TV 유료방송사업자(SO) 딜라이브·CCS충북방송·아름방송에 대한 송출을 재개한다. 지난 1일 자정부터 송출 수수료 갈등으로 송출을 중단한지 25일 만이다. CJ온스타일은 향후 대가검층협의체를 통해 합의점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 딜라이브에서 CJ온스타일 방송 송출이 중단된 화면 (사진=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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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은 26일 정오부로 케이블TV 3사에 대한 송출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CJ온스타일은 “대가검증협의체 기간에 송출을 재개하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의견을 존중했다”며 “유료방송생태계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대가검증협의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홈쇼핑과 유료방송사업자간 갈등을 조율하기 위해 만든 협의기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3개 케이블TV 사업자와 CJ온스타일에 ‘방송법 위반에 따른 시정명령’을 예고하고 이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홈쇼핑 업체와 유료방송사업자는 송출수수료를 두고 첨예한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송출수수료는 홈쇼핑 업체가 유료방송사업자에게 내는 일종의 자릿세다.
현재 CJ온스타일은 TV 시청률 감소와 실적 악화를 들어 송출 수수료가 과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유료방송사업자들은 CJ온스타일이 요구하는 인하율이 과도하고 맞서는 중이다. 지난해에도 여러 TV홈쇼핑사가 유선방송사업자와 송출수수료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CJ온스타일은 대가검증협의체에 충실히 임하며 원만한 해결 방법을 찾아가겠다는 입장이다. CJ온스타일 측은 “대가검증협의체에 지속 성실히 임하며, 딜라이브·CCS충북방송·아름방송과 원만한 합의 방안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