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메모리사업부·시스템LSI사업부·파운드리사업부)은 올해 1분기 23조1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중 메모리사업부를 제외한 매출은 5조65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8100억원) 대비 17.46% 급증했다. 시장의 예상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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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징후는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단 공정의 경쟁력 향상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며 “2분기에는 시황 개선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파운드리 시장은 예상을 깨고 전기차, 스마트폰 등의 수요 부진 탓에 업황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올해 시장 성장률을 뛰어넘는 매출 증가율을 목표로 잡았다.
이날 삼성전자는 1분기 DS부문 내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비메모리의 두 사업부는 모두 적자를 낸 것으로 보인다. -10%를 한참 밑도는 수준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 파운드리사업부는 적자 폭은 소폭 개선했다”며 “하반기 인공지능(AI) 등 고성장 응용처를 중심으로 수주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