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DL이앤씨는 꿀벌 생태계 회복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5월 수도권의 한 공사 현장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현장 직원들은 양봉용 모자와 작업복을 착용하고 벌통 내 소비장(벌집)을 주기적으로 점검했다. 벌통에 진드기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일일이 약제를 뿌리는 것은 물론, CCTV를 지켜보다 말벌이 나타나면 달려가 잡는 등 정성을 들여 관리했다.
특히 DL이앤씨는 전 현장 직원의 환경 보호 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여왕벌 ‘봉순이’ 캐릭터를 제작했다. 친근한 이미지의 봉순이 캐릭터를 현장 내 폐기물처리소와 분리수거장, 세륜장 등에 부착하고 ‘봉순이를 지키기 위해 환경 보호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약 4개월간 도심 양봉장을 운영한 DL이앤씨 현장 직원들은 이달 초 약 11kg의 자연 벌꿀을 직접 채밀(꿀 뜨기)했다. 이렇게 모은 꿀은 한여름 무더위를 이겨내고 있는 현장 근로자의 건강을 위해 시원한 꿀물로 만들어 전달했다.
한편 DL이앤씨는 그동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환경 보호를 위해 꾸준히 ‘맑음 나눔’ 활동을 펼쳐왔다.
우선 본사에서는 종로구청과 연계해 생활 속 탄소 줄이기 지침을 이행하는 ‘탄소발자국 감축 캠페인’에 임직원이 동참한다. 연간 약 62만개의 일회용품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전사적인 ‘종이컵 제로 활동’도 펴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모든 법인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프로젝트 역시 진행 중이다. 올해는 임직원이 사무실과 가정에서 직접 묘목을 길러 숲에 전달하는 캠페인을 새로 실시했다.
DL이앤씨는 올해 처음 시범 운영한 공사 현장 내 도심 양봉장을 다른 현장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서는 환경 보호와 생태계 보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ESG 경영 강화를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