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다”며 의원들의 지적과 의견을 깊이 새기고 업무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 국정감사에 출석한 한동훈 장관은 인사말에서 “지난 5월 취임 이후 법무부의 동료 공직자들과 함께 ‘정의와 상식의 법치’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 왔다”면서도 “아직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들께서 주시는 귀한 말씀들을 깊이 새기고 업무에 충실히 반영해 더욱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관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던 권순정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위은진 인권국장, 이재유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돼 출석하지 못했다.
한 장관을 비롯해 이노공 법무부 차관, 신자용 검찰국장, 정재민 법무실장 직무대리, 류혁 감찰관, 윤웅장 범죄예방정책국장, 신용해 교정본부장, 박행열 인사정보관리단장, 김남순 법무연수원장 직무대리가 출석했다.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
|
한편 한 장관은 이날 국정감사 출석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편향 수사 지적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지난 정부부터 이어져 온 내용이다. 청와대에 있는 캐비넷을 뒤져서 발표한다든가 해서 새로 발굴한 내용이 아니다”라며 “보복이나 표적 수사 프레임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구조”라고 답했다.
최근 유튜버 ‘더탐사’의 스토킹에 대해 스토킹처벌법위반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선 “약점을 잡아보려고 밤에 미행한 것 같다”며 “이 나라가 미운 사람의 약점을 잡으려고 밤에 차량으로 반복해 미행해도 되는 나라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