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로 향한 코로나…브라질 하루 확진자 2만 육박

브라질 日 확진 1만8508명…누적 31만명
"브라질, 美 이은 핫스팟 러시아 따라잡아"
  • 등록 2020-05-22 오전 10:00:41

    수정 2020-05-22 오전 10:41:28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 주도 마나우스의 한 병원 집중치료실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환자들로 가득 차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코로나19가 중국, 유럽, 미국에 이어 중남미로 향하고 있다. ‘핫스팟(hot spot·코로나19 빈발 지역)’으로 떠오른 브라질에서만 하루 확진자가 2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만8508명 늘었다. 하루 전(1만9951명↑)에 이어 일 확진자 수가 2만명에 육박한 것이다. 현재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는 31만87명에 달한다.

브라질의 하루 사망자는 1188명이다. 하루새 1000명 이상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건 이번이 두 번째다. 누적 사망자 수는 2만47명이다.

로이터통신은 “브라질이 미국에 이은 제2의 코로나19 핫스팟인 러시아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고 전했다. 에두아르두 파주엘루 브라질 보건부 장관대행은 “일부 대도시에서 환자 증가세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점차 내륙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급락하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이페스피가 지난 16~18일 벌인 여론조사 결과 보우소나루 정부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이 50%로 나왔다. 지난달 초보다 8% 급등한 것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임기는 오는 2022년 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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