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대모임` 더미래, 강훈식 "이재명과 한 뜻…단결이 최우선"

8일 민주당 더좋은미래 입장문
이재명 체포안 부결 후 당내 분위기 의식
"단결이 가장 중요한 당면 과제"
"이재명, 당 불신 해소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 등록 2023-03-08 오전 10:37:57

    수정 2023-03-08 오전 11:45:07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가 이재명 대표 체제 힘 싣기에 나섰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 이후 당 내홍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 대표를 중심으로 결집해야 더 큰 분열을 막을 수 있다는 취지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대 연구모임인 더좋은미래의 강훈식(오른쪽)대표와 의원들이 지난해 11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대통령 사과와 관련자 파면, 경질 및 국정조사 협조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미래는 8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민주당의 신뢰 회복, 혁신, 단결이 가장 중요한 당면 과제라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더미래는 원외 전·현직 의원을 포함하면 약 60여 명 가까이 되는 최대 그룹이다. 현역 의원만 40여 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검찰독재정권의 민주당 탄압에 제대로 맞서지 못하고, 불신으로 당이 분열 위기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민주당의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단합된 힘으로 50억 클럽 특검 등을 신속히 처리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중심 정당,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는 강한 야당으로 재정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를 향해서도 “이 대표는 현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당의 불신 해소와 혁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분열을 조장하는 어떠한 시도도 단호히 거부하며, 민주당의 단결을 위해 당내 여러 의견 그룹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강훈식 더미래 대표는 이날 기자와 만나 “지금 상황에서 이 대표를 끌어내리는 것은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지금은 이 대표와 한 뜻으로 단결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더미래는 오는 15일 당의 진로를 논의하기 위해 이 대표와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베트남으로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워크숍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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