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고려아연이 장 초반 악세다. 우군으로 분류됐던 한국투자증권이 지분을 매각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36분 고려아연(010130)은 전거래일 대비 6.11% 10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날 장중 15% 넘게 급락하며 97만1000원까지 하락, 100만원을 하회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보유 중이던 고려아연 지분 0.8%(15만8861주) 전량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시점은 고려아연 경영진의 공개매수 기간과 그 이후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한국투자증권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에 백기사로 분류됐다. 그러나 고려아연의 주가가 급등한 상화엥서 차익 기회를 놓칠 경우 배임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을 염려해 보유 지분을 매각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