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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과거 조지 워크 부시와 버락 오마바 대통령 재임 시절을 거치며 주도주들이 다양하게 변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으로 향후 주도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일성을 볼 때 미국 매출 비중이 높고 현지 업종과 주가 연관성이 높은 씨클리컬 업종이 유망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조지 부시 1기(2001~2004년)에는 2001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11테러로 13%나 급락했지만 소득세 인하를 통한 소비 증가 기대로 백화점업종은 27% 상승했다”며 “방위예산 급증으로 방위산업도 21% 올라 주도주 역할을 담당했다”고 분석했다. 조지 부시 2기(2005~2008년) 고령사회 진입과 베이비부머 은퇴에 따른 퇴직연금과 건강보험 강조을 강조했다. 2005년 신흥국 수요 성장으로 원유(WTI)는 배럴당 40달러에서 60달러로 올랐다. 에너지업종은 29%, 생명보헙업종지수는 21% 각각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취임한 트럼프는 취임사에서 △인프라 투자 확대 △미국 제품 구매와 미국인 고용(아메리카 퍼스트) △새로운 동맹 창설과 테러리즘 대응 △우주산업 발전과 신기술 활용을 강조했다.
아메리카 퍼스트를 강조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에 중간재(소재·부품) 성격이 강한 제품들을 납품하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중간재 성격이 강한 제품 중 대미 수출비중이 높은 품목은 자동차(35%)와 IT(8%) 부품”이라며 “자동차 부품 중 에스엘(005850), 한국타이어(161390), 만도(204320), IT 중간재 중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 휴맥스(115160)의 미국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