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전 국민 고용보험제 도입에 대해 단계적 추진 의견이 전면적 도입 의견보다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무회의에서 “전 국민 고용보험 시대의 기초를 놓겠다”고 밝혔다.
13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 국민 고용보험제 도입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단계적 추진’ 응답이 34.2%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전면적 도입’ 응답이 29.1%, ‘불필요’ 응답이 20%로 각 집계됐다. 잘 모름은 16.7%였다.
세부적으로 ‘단계적 추진’ 응답은 △대구·경북(TK) △호남 △40대 △중도층 △사무직에서 다수였다. ‘전면적 도입’ 응답은 △부산·울산·경남(PK) △진보층 △노동직에서 많았다. ‘불필요’ 응답은 국정운영 부정평가층과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 평균보다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만49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4.8%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