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불체포특권 포기 발언 처음 아냐…중요한건 실천"

"대선 비롯해 여러차례 약속했는데도 어기고 방탄"
  • 등록 2023-06-20 오전 11:24:52

    수정 2023-06-20 오전 11:24:52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중요한건 말이 아니라 실천”이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20일 오전 본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해 기자들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 장관은 20일 국회 본회의 참석 전 취재진을 만나 관련 질문을 받자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말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지난 대선 때를 비롯해서 여러차례 약속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약속 어기고 본인 사건 포함해서 민주당 사건 실제로 방탄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말이 아니라 실천”이라며 “현행법상 불체포특권 포기를 실천하는 방법은 방탄국회를 열지 않거나 당론으로 가결 시키는 것밖에는 없는데 어떤 것을 하겠다는 건지(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미 이 대표 관련해 중요한 사건들은 재판에 넘어갔다는 지적에 대해 “언론에서 할 수 있는 비판이라고 생각한다”며 “본인에 대해 새로운 범죄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것을 스스로 가정하시면서 하신 말씀이라 제가 더 드릴 말씀이(없다)”고 답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한 장관이 차고 넘친다고 하는 증거가 하나도 없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 제가 증거 관계에 국민들께서 소상히 아실 수 있도록 설명을 드렸다”며 “일반 국민들은 돈 30만원 받고 구속되는건 제 의견이 아니라 팩트다, 왜 특별한 대접을 받으려고 하시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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