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들 주식재산, 3개월새 2.6조↓…정의선, 3위 안착

한국CXO연구소, 대기업 총수 주식재산 분석
  • 등록 2024-07-04 오전 10:00:00

    수정 2024-07-04 오전 10:00:00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내 대기업 총수들의 주식재산이 최근 3개월 동안 2조6000억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주식재산은 8000억원 넘게 늘어나면서 주식재산 상위 3위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한국CXO연구소)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4일 ‘2024년 2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올해 지정한 88개 대기업집단 중 지난달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넘는 그룹 총수 46명이다. 주식평가액은 지난 3월 29일과 6월 28일 종가 기준이다.

조사에 따르면 46개 그룹 총수의 올해 3월 말 주식평가액은 68조5096억원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말 65조8542억원으로 3.9% 감소했다. 총수 46명 중 20명은 주식평가액이 오른 반면 나머지 26명은 떨어졌다.

6월 말 기준 총수 46명 중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조현준 효성 회장으로 조사됐다. 조 회장의 지난 3월 말 주식평가액은 8378억원이었으나 지난달 말에는 1조3541억원으로 61.6% 뛰었다. 고(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보유한 주식을 조현준 회장이 물려받은 영향이 컸다.

주식평가액 증가율 2위는 박정원 두산 회장이다. 박 회장의 주식재산은 2분기 동안 40.8% 증가했다. 이외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7.9%) △구자은 LS 회장(26.8%) △정의선 현대차 회장(22.5%) 순으로 집계됐다.

주식재산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총수는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이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3월 말 3조1744억원에서 지난달 말 2조2592억원으로 28.8% 떨어졌다. 지난 4월 기존 주식을 5분의 1로 액면분할 한 이후 주가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도 최근 3개월간 주식평가액이 5조6738억원에서 4조2973억원으로 24.3% 낮아졌다. 이밖에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13.5%) △권혁운 아이에스지주 회장(-13.2%) △이호진 태광 전 회장(-12.8%)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12%) 등으로 나타났다.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16명의 총수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5조7541억원)이 차지했다.

2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었고 3위에는 정의선 회장이 안착했다. 특히 정 회장은 2분기에 주식재산이 8570억원 불어나며, 기존 3위였던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제쳤다. 김 의장은 4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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