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기자] 설탕가격이 28년 반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미국 내 대형 식품기업들이 제품가격 상승을 경고하고 나섰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들은 주요 상품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설탕 수입을 위한 규제를 완화해주지 않는다면 설탕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크라프트 푸즈와 제너럴 밀즈, 허쉬 등 대형 식품업체들은 토머스 빌색 미 농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미 농무부가 무관세 설탕수입규모를 확대해 줘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소비자 가격을 인상하거나 근로자들을 해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들은 정부가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을 경우 가격 인상을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