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선거 D-9…민주당 52.2% vs 한국당 19.8%

5월 5주차 주간집계 결과
文대통령 지지율, 71.4%..4주째 하락 불구 70%대 유지
부정평가도 21.9%로 떨어져
최저임금 개정·소득 양극화 `부정적`..싱가포르 북미회담 `긍정적`
  • 등록 2018-06-04 오전 9:30:00

    수정 2018-06-04 오전 9:30:00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6.13 지방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52.2%로 여전히 과반을 넘어섰다. 자유한국당은 3주째 오르며 19.8%로 20%대를 눈앞에 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주연속 소폭 하락하며 71.4%를 기록했다. 다만 부정평가도 약보합세를 보이며 호전된 양상을 보였다.

이는 소득양극화 심화 등 민생 경제지표가 악화된 데 따른 부정적 언론보도가 늘어난 것과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가시화 소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조사한 5월 5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56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대비 1.1%포인트 내린 71.4%(매우 잘함 49.2%, 잘하는편 22.2%)로 4주연속 하락했으나 여전히 70%대를 유지했다.

다만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0.7%포인트 내린 21.9%(매우 잘못함 10.8%, 잘못하는 편 11.1%)로 지난주에 비해 다소 호전됐다. ‘모름/무응답’은 1.8%포인트 늘어난 6.7%.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주일 전 금요일(25일) 일간집계에서 72.8%(부정평가 22.5%)를 기록한 후, 국회가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확대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28일(월)에는 71.9%(부정평가 22.4%)로 내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소득 양극화 심화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29일(화)에도 71.7%(부정평가 21.3%)로 약세를 보인 데 이어, 30일(수)에도 71.1%(부정평가 22.1%)로 하락했다.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실직 근로빈곤층 등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 대책 강구’ 지시가 있었던 31일(목)에도 70.6%(부정평가 22.9%)로 24일(목, 74.5%) 이후 조사일 기준 닷새 연속 내렸다. 다만 ‘군사·체육·적십자 회담 개최 합의’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렸던 6월 1일(금)에는 70.9%(부정평가 22.6%)로 소폭 반등하면서 최종 주간집계는 전주대비 1.1%포인트 내린 71.4%(부정평가 21.9%)로 마감했다.

세부 지역·계층별로는 부산·경남·울산(PK)과 광주·전라, 40대,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당 지지층에서 오른 반면, 충청권과 수도권, 대구·경북(TK), 30대 이하, 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내리는 등 전반적으로 진보성향의 계층과 정치무관심 층에서 하락세가 컸다.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11.2%p, 75.0%→63.8%, 부정평가 29.9%), 경기·인천(-3.5%p, 75.9%→72.4%, 부정평가 20.8%), 대구·경북(-2.1%p, 65.2%→63.1%, 부정평가 24.3%), 서울(-1.1%p, 73.3%→72.2%, 부정평가 22.8%), 연령별로는 30대(-2.9%p, 79.4%→76.5%, 부정평가 19.8%), 20대(-2.1%p, 75.3%→73.2%, 부정평가 22.0%), 60대 이상(-1.6%p, 62.1%→60.5%, 부정평가 27.0%),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7.9%p, 64.1%→56.2%, 부정평가 25.4%)과 정의당 지지층(-6.6%p, 90.9%→84.3%, 부정평가 10.1%)에서 하락한 반면, 부산·경남·울산(+8.9%p, 58.9%→67.8%, 부정평가 25.5%)과 광주·전라(+3.0%p, 86.2%→89.2%, 부정평가 6.6%), 40대(+1.3%p, 80.8%→82.1%, 부정평가 13.5%), 바른미래당 지지층(+7.2%p, 43.7%→50.9%, 부정평가 40.1%)과 자유한국당 지지층(+3.9%p, 17.9%→21.8%, 부정평가 65.8%)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한주만에 다시 하락한 52.2%를 기록했고, 자유한국당은 3주 연속 소폭 오르며 20%대를 목전에 뒀다.

민주당은 전주대비 3.5%포인트 내린 52.2%로 하락했지만 주 후반 반등하며 주중집계(50.8%)에 비해 하락폭은 줄어들었다. 민주당은 대구·경북(TK)과 충청권, 수도권, 20대와 60대 이상 등 모든 연령층,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동시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0.3%포인트 오른 19.8%로 3주 연속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 20% 선에 다가갔다. 한국당은 지난주 주중집계(월~수, 28~30일)에서 20.8%를 기록하며 20% 선을 회복했으나, 주 후반 내림세가 이어지며 20% 선을 넘지는 못했다. 한국당은 TK와 충청권, 50대, 보수층에서 오른 반면, 부산·경남·울산(PK)과 중도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역시 민주당 지지층 일부를 흡수하며 1.5%포인트 오른 6.3%를 기록, 5월 한 달 다섯 번의 주간집계 중 세 번을 바른미래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TK와 충청권, 보수층에서 이탈 폭이 컸던 바른미래당은 1.1%포인트 내린 5.6%로 한 주 만에 다시 5%대로 떨어졌고, 민주평화당은 0.6%포인트 오른 2.9%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와 동률인 1.9%,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2%포인트 늘어난 11.3%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2018년 5월 28일(월)부터 6월 1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7129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3명이 응답을 완료, 5.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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