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은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의 일환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70% 지급에서 전 국민 지급으로 확대 결정했다.
7일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범위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전 국민 지급 결정이 맞다’는 응답이 62.1%였다. ‘소득 하위 70%까지만 지급 결정이 맞다’는 응답은 29.5%였다. 잘 모름은 8.5%였다.
모든 지역과 성별, 연령대, 이념성향,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전 국민에게 지급 결정이 맞다’는 응답이 다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소득 하위 70% 지급’ 응답이 오차범위 내(±4.4%포인트)에서 많았다. 무당층에서는 두 응답이 비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TBS의뢰로 지난달 23일에 실시했던 동일 조사(‘전국민지급’ 30.2% vs ‘소득하위70%지급’ 28.9%, ‘잘 모름’ 40.9%)와 비교해 ‘잘 모름’ 응답이 32.4%포인트 줄었다. ‘전 국민 지급’ 응답은 31.9%포인트 올랐다. ‘소득 하위 70%’ 응답은 0.6%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889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