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한동훈 청문회 중 코인 투자?...당내서도 "악성인데"

  • 등록 2023-05-12 오전 9:36:11

    수정 2023-05-12 오전 9:36:1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도중 거래한 정황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온 데 이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코인을 팔거나 투자 활동을 벌인 정황이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충격적”이라며 “당연히 국회의원 자격조차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이게 과연 김 의원 혼자 국회의원직 사퇴하고 끝날 문제인가”라며 “코인게이트라는 말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이재명 지도부의 총사퇴 이후에 민주당에 드리운 코인게이트에 대해서 검찰에 자발적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같은 날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자고 일어나면 (김 의원 관련 의혹) 보도가 봇물을 이뤄서 계속 나오고 있다. 상임위 중에 거래했다는 보도는 굉장히 악성인데, 그럼에도 민주당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당이니까 자정 능력을 갖춰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체 조사하는 건 기본적인 조치다. 그래야 국민의 신뢰를 최소한이라도 받을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기 때문에 그동안 항상 검찰이 조작 수사하고 있다, 정치적 수사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그나마 최소한의 진실을 갖고 있지 않으면 검찰이 까는 거에 따라서 수동적으로 끌려갈 수밖에 없다. 그나마 버티려면, 사실이 아니라고 하려면 진상 조사가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해 자신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화폐 지갑 거래내역 분석 결과, 상임위 중 코인을 거래했다는 SBS 보도와 당시 한 장관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인사청문회 당일 투자 기록이 발견됐다는 YTN 보도 등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김 의원 본인의 것이냐, 그것만 확인하면 자연적으로 연결되는 것”이라며 “보도되는 것들에 대해서 본인한테 확인하고 사실 관계를 확정하고 난 다음 이해 충돌이 되느냐, 마느냐는 건 조사단이 확정 지을 순 없다. 거기에 대한 평가는 최종적으로 국민이 하시겠지만 당 내부에서 어느 정도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탈당, 출당은 사실 관계 확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어제 막 (민주당 진상조사단이) 시작했기 때문에 팩트를 확정하고 난 다음 판단해야 할 일”이라며 “아직은 좀 이르다”라고 했다.

조 의원은 김 의원에 대한 의원직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김 의원 본인이 결단할 문제”라고 일축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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