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창 총리, 이재용 회장 만나 "삼성 등 韓 기업 투자 확대 환영"

"삼성의 對중 협력, 양국 발전 축소판"
"중국 시장, 외자기업 향해 열려 있다"
이재용 회장 "큰 지지 감사하다" 화답
  • 등록 2024-05-26 오후 8:54:16

    수정 2024-05-26 오후 8:54:16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26일 만나 투자와 협력 확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중국 정부의 지원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날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서울을 찾은 리 총리는 이 회장을 만나 “삼성 등 한국 기업이 계속해서 대중국 투자·협력을 확대해 중국의 새로운 발전이 가져다준 더 많은 새 기회를 함께 누리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삼성의 대(對)중국 협력은 중한(한중) 양국 호혜·협력 발전의 생동감 있는 축소판”이라며 “양국 기업이 첨단 제조·디지털 경제·인공지능(AI)·녹색 발전·생물 의약 등 새로운 영역에서 협력 잠재력을 발굴해 중한 경제·무역 협력의 질을 높이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중국의 큰 시장은 언제나 외자기업을 향해 열려 있다”며 “우리는 점진적으로 제도적 개방을 추진해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외자기업의 국민 대우를 잘 이행해 기업의 우려와 요구를 적극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재용 회장이 리 총리에게 “중국 정부가 삼성의 중국 내 생산·경영에 제공한 큰 지지에 감사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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