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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대마초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의료용 대마초의 다양한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다. 보수적이었던 프랑스 정부도 대마초의 의료적 사용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야니크 뇌데르 신임 보건 장관은 올해 초 프랑스 파리의 한 병원을 방문해 “다른 약물로는 완화하기 어려운 통증 치료를 위해 의료용 대마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암이나 근육 경직, 안면 통증 등과 관련된 새로운 치료법의 하나로 의료용 대마초를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셈이다.
하지만 신임 보건 장관이 의료용 대마초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독일 등과 같이 합법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미 독일, 이탈리아, 영국, 태국 등 50여 국가에서 의료용 대마를 허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신산업 지원 차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의료용 대마의 활용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지난해 말까지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됐으나, 내란 사태 등으로 진전이 없는 상태다.
국내에서 관련 기술을 선도하는 곳으로는 네오켄바이오가 있다. 이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의료용 대마를 활용해 뇌전증, 파킨슨병, 치매 등 희귀난치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기여하는 것이다. 현재 호주에서 관련 임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술수출 등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