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LG상사, '통큰' 자사주 매입에 연일 급등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LG상사가 시가총액의 28%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소식에 연일 급등하고 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상사는 전 거래일 대비 27.12%(3200원) 오른 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상사는 지난 6일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1만1800원에 마감했다.

이는 LG상사가 적극적으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한 영향이다. LG상사는 지난 3일 장 종료 후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KB증권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당일 LG상사 시가총액(3527억원)의 28.4%에 해당하는 액수였다.

삼성증권은 지난 6일 LG상사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배당 대신 자사주 취득을 선택했다는 점과 자사주 매입 규모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기업가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