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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새로운 혁신기구의 명칭, 역할 등에 대한 것은 모두 혁신기구에 전적으로 맡기겠다”고 했다. 또 “지도부는 혁신기구가 마련한 혁신안을 존중하고 전폭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민주당, 더 새롭고 더 큰 민주당을 만드는 일에 많은 국민과 당원 여러분들이 함께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1954년생으로 1983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발기인으로 초대 상임위원을 지냈다. 이어 민주기업가회의 회장과 한반도재단 이사 및 운영위원장, 사단법인 일촌공동체 설립자 및 명예회장, 사단법인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서울대 73학번인 그는 민주화운동으로 인해 대학 시절 두 차례 제적되고 1996년 명예졸업했다.
김근태계 인사로도 분류되는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014년 신당 새정치연합을 창당할 당시 참여해 안철수계로도 묶이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과거 이 대표에 대한 지지를 드러낸 ‘친명’ 인사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21년 11월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현재 대선후보 개인적 자질과 정치 행보로 따지자면 이재명 대 윤석열의 스코어는 완벽하게 100:0”이라고 적기도 했다. 2019년에는 당시 경기지사이던 이재명 대표가 허위사실공표 혐의에 대한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자 시민사회 운동가들과 함께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 구성”을 공동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당내 일각에선 이 위원장이 ‘외부 인사’로 볼 수 있느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편 이 위원장의 ‘천안함 자폭설’ 과거 발언도 조명되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10일 SNS에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해 남북관계를 파탄 낸 미 패권세력들이 이번엔 궤도를 벗어난 중국의 기상측정용 비행기구를 마치 외계인의 침공처럼 엄청난 ‘국가위협’으로 과장해 연일 대서특필한다”고 적었다. 또 “골빈 한국 언론들은 이를 받아쓰기에 바쁘다”고 했다.
지난달 4일엔 “대통령 하나 잘못 뽑아 무고한 국민들이 희생돼야 하겠나”, “제발 윤석열 정권 무너뜨려 달라”는 내용의 분신 노동자 유서를 공유했다. 이 위워장은 윤 대통령을 ‘윤가’라고 칭하는 등 정부·여당에 비판적 입장을 밝혀왔다. 공개적으로 윤 대통령 퇴진도 여러 차례 요구한 바 있다.
권 대변인은 이 이사장 글이 원색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공당의 혁신위원장이 되면 그런 언어에 대한 조절이 충분히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실제로 그 분이 우리 사회 일원으로서 주로 활동한 내용은 중소기업 대표로서의 삶”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의 혁신기구 출범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혁신위원장에 권한을 놓고 갑론을박은 이어질 전망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결국 총선을 앞두고 결국 공천권이 핵심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가장 먼저 혁신위원장의 전권이 어디까지인지 그 범위를 정하는 것이 가장 먼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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