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조사한 6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5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대비 0.9%포인트 오른 72.3%(매우 잘함 47.7%, 잘하는 편 24.6%)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77.4%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76.3%→74.8%→72.5%→71.4%로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지만, 이번에 72.3%로 소폭 반등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6%포인트 내린 21.3%(매우 잘못함 11.6%, 잘못하는 편 9.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줄어든 6.4%.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1일) 일간집계에서 70.9%(부정평가 22.6%)를 기록했고, 트럼프·김영철 면담과 북미정상회담 개최 확정 소식이 이어졌던 지난주 주말을 지나며 4일(월)에는 72.2%(부정평가 21.3%)로 올랐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효과 논란이 이어진 5일(화)에는 71.6%(부정평가 22.7%)로 내렸고, 7일(목)에도 70.8%(부정평가 22.7%)로 하락했다. 8일(금)엔 ‘종전선언’ 등 6·12 북미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지속되며 73.0%(부정평가 20.0%)로 반등했다.
이러한 변화는 6·13 지방선거가 임박하면서 야당의 정부 심판·견제 공세가 강화된 한편, 하루 앞으로 다가온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관련 소식이 지속적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4.1%p, 63.8%→67.9%, 부정평가 22.9%), 경기·인천(+3.3%p, 72.4%→75.7%, 부정평가 19.5%), 서울(+1.5%p, 72.2%→73.7%, 부정평가 21.6%), 연령별로는 50대(+4.0%p, 68.1%→72.1%, 부정평가 22.3%), 20대(+2.2%p, 73.2%→75.4%, 부정평가 17.1%), 30대(+1.6%p, 76.5%→78.1%, 부정평가 17.5%),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1.1%p, 89.8%→90.9%, 부정평가 6.7%)에서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5.6%p, 63.1%→57.5%, 부정평가 33.2%)과 광주·전라(-3.0%p, 89.2%→86.2%, 부정평가 5.2%), 40대(-3.1%p, 82.1%→79.0%, 부정평가 17.8%), 중도층(-4.3%p, 74.8%→70.5%, 부정평가 24.6%)에서는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6일(현충일)을 제외한 나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6513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08명이 응답을 완료, 5.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