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틀뱅크, 한국농어촌공사와 PG 결제서비스 구축

농지보전부담금 시스템에 PG 도입…비대면 납부·확인서 발급 가능
  • 등록 2020-10-12 오전 10:08:30

    수정 2020-10-12 오전 10:08:30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핀테크 기업 세틀뱅크(234340)는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농업인들의 편의 개선과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전자지급결제(PG)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지공간포털` 내 온라인 납부 시스템에 세틀뱅크의 PG결제를 서비스함으로써 납부부터 확인서 발급까지 원스톱 서비스 채널을 구축하는 등 이용자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납부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주택이나 공장 등을 짓기 위해 농지를 전용할 때 부과되는 `농지보전부담금`은 연간 1조원 이상의 거래가 발생하고 있으나, 그간 부과 대상자가 신고 후 고지서를 받으면 금융결제원의 인터넷 지로를 통해 납부하는 방식으로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납부 가능한 신용카드도 2종류의 카드로 한정되는 등 결제 방식의 개선이 필요했다.

세틀뱅크는 BC카드·삼성카드 등과 제휴해 농지보전부담금 전용 일반 가맹점을 대상으로 매입 및 정산이 편리한 PG 결제 방식을 제공하며, BC카드·삼성카드는 최장 6개월 무이자 할부 및 장기 부문 무이자 할부서비스(고객 부담)도 제공하는 등 이용자가 원하는 결제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카드는 오픈과 더불어 오는 31일까지 1% 적립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세틀뱅크 관계자는 “최근 소비활동이 온라인으로 옮겨감에 따라 비대면이 가능한 온라인 결제가 급증하고 있으며, 세금 납부 등 공공영역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세틀뱅크는 농지보전부담금 납부에 사용 가능한 카드 제휴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이용자가 전국 어디에서든 편리한 금융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PG시장은 최근 온라인 소비 규모가 늘어나고, 오프라인 상점에서도 모바일로 결제하는 서비스가 생겨나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 통계에 따르면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의 일평균 이용 건수와 금액은 1204만건, 546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9.3%, 26.2% 늘었다. 세틀뱅크는 주요 서비스인 가상계좌서비스, 간편현금결제, 펌뱅킹, PG, G-뱅킹을 비롯해 최근에는 자사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중심으로 PG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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