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선, '택시기사 폭행' 알려지고 나서야 "연락처 몰라 사과 못해"

  • 등록 2019-05-24 오전 10:00:31

    수정 2019-05-24 오전 11:16:5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술에 취해 60대 택시기사를 폭행해 벌금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한지선(26)의 사과에도 여론은 냉랭하다.

지난 23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한지선이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부근에서 60대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도 폭행해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술에 취한 한지선은 신호에 멈춰선 택시 조수석에 올라타 기사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머리 등을 폭행했다. 사건 이후 피해를 입은 택시기사는 한지선으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 했다고 밝혔고, 한지선 측은 택시기사의 연락처를 몰라서 사과하지 못 했다고 밝혔다.

한지선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한지선의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 측은 “본인에게 확인을 한 결과, 지난해 택시 운전 기사 분과의 말다툼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한지선씨와 관련해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며 “보도 된 바와 같이 현재 본인에게 주어진 법적 책임을 수행하였으며, 앞으로 남은 법적 책임 또한 수행할 예정이다. 한지선씨는 사건 경위를 떠나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사과에도 한지선에 대한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8개월 전에 발생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외부에 알려지기 전까지 택시기사에게 사과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또 자숙 기간 없이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 출연하는 등 활동에 나서면서 반성 의지가 부족해 보인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초면에 사랑합니다’ 측은 향후 한지선의 출연과 관련해 “논의 중이며, 결정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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