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이용우 "김남국, 자료 제출 않은 채 탈당…국민 눈높이 맞춰 징계"

18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
"당 진상조사 사실상 중단, 협조 어려워"
"`코인지갑` 확인…전문가 분석 터무니 없지 않아"
  • 등록 2023-05-18 오전 10:59:56

    수정 2023-05-18 오전 10:59:56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거액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김남국 의원의 징계수위와 관련해 “(국회 상임위) 회의 중에 거래를 했다는 사안 자체는 국회의원의 충실 의무 이런 부분에서 심각한 위반”이라고 평가했다.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된 김 의원과 관련한 질의에 이같이 답하며 “모든 사안은 정치인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판단해야 한다. (김 의원 경우는)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당 진상조사는) 사실상 중단됐다고 보는 게 맞다. 조사를 위해서는 김 의원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인데 압수수색으로 협조를 받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중요하게 들여다보는 것은 가상자산 투자 내역, 변동 내역, 현재 어떻게 돼 있느냐는 내역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각각의 시점에서 가상자산 변동 내역, 주요 거래 종목, 투자 수익률 이런 부분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다. 그런데 그런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채 탈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이외에 유튜브 방송을 했고 그 다음에 압수수색을 당한 상황이기 때문에 더 이상 진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법적인 문제는 전후 과정을 따져보고 자료도 봐야 하지만 상임위가 열리고 있는 중에 거래를 했다는 사실 자체는 인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시중에서 여러 전문가 분석했던 클립이라고 하는 계정이 김 의원 본인의 것이라는 것도 스스로 확인해줬다”며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서 분석된 내용들이 아주 터무니없다 주장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국회의원 전원이 가상자산을 자진 신고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에 대해서 이 의원은 “아마도 공직자 윤리법도 그런 식으로 해야 되지 그렇지 않으면 다 팔고 지금 신고하는 이런 현상을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건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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