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1부 승격, 최대호 "모두의 염원 이뤄진 역사적인 날"

2일 K리그2 38라운드 경기에서 부천FC와 무승부
남은 경기 상관없이 창단 11년 만에 1부 리그 승격 확정
구단주 최대호 안양시장 SNS 감격의 메시지 전해
"선수들 노력과 팬 여러분 응원이 함께 이룬 결과"
K리그1서 FC안양과 FC서울 '연고이전 라이벌전' 성사
  • 등록 2024-11-02 오후 6:20:11

    수정 2024-11-02 오후 6:20:11

[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FC안양의 창단 11년 만의 1부 승격에 최대호 안양시장이 “오늘은 우리 모두의 염원이 이루어진 역사적인 날”이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FC안양 구단주 최대호 안양시장.(사진=안양시)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안양은 부천FC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62를 쌓은 안양은 한 경기를 남겨둔 2위(승점 57) 충남아산, 두 경기를 남긴 3위(승점 55) 서울 이랜드와 격차를 벌리며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창단 11년 만에 처음으로 K리그2 챔피언에 오른 FC안양은 다음 시즌 국내 프로축구 최고 무대인 K리그1에서 경쟁한다.

축구팬이자 FC안양 구단이기도 한 최대호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13년부터 K리그2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어온 FC안양이 드디어 첫 K리그2 우승과 함께 창단 이후 최초로 K리그1 승격이라는 위대한 성과를 거뒀다”며 “이 자랑스러운 순간은 선수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응원이 함께 이룬 결과”라고 감사를 전했다.

최 시장은 이어 “이제 우리는 K리그1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게 된다”며 “앞으로도 FC안양이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지속적인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안양시도 구단과 함께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FC안양의 밝은 미래를 위해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2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 부천FC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K리그2 우승을 확정한 FC안양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승점 62가 된 안양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2(2부리그) 우승을 확정하며 11년 기다린 승격 꿈을 이뤘다.(사진=프로축구연맹)
한편, FC안양이 승격하면서 안양과 FC서울의 ‘연고이전 라이벌전’이 2025시즌 K리그1 무대에서 성사된다. LG 치타스가 안양을 떠나 서울에 연고를 둔 FC서울로 거듭나면서 팀을 잃은 안양 축구 팬들의 열정을 자양분 삼아 2013년 시민구단으로 창단한 FC안양이다.

전광판 쪽 원정팀 응원석 1층을 가득 채운 2000여 명의 안양 팬들은 전후반 90분 동안 쉬지 않고 응원구호 ‘수카바티(극락) 안양’을 외치며 간절하게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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