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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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8일 “20일 고위 당정청회의를 열고 긴급 경제·노동현안 등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6.13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만큼 고용지표 악화에 따른 소득주도성장 비판 등에 당과 정부·청와대가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당 차원의 경제민생TF(테스크포스)도 가동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도록 당이 중심적 역할을 할 것 ”이라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다”며 “민생을 살리기 위해 갈 길이 멀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했고 미·중무역전쟁 재발로 우리 기업들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국내 가계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많다”며 “지난 15일에 5월 고용동향이 발표됐는데 신규취업자 증가 폭 7만2000명, 청년실업률 10.5%라는 일자리 성적표에 대해 집권여당으로서 뼈아프게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지금 일자리 문제는 조선과 자동차 등 제조업종의 구조조정, 기존 주력산업의 고용창출 한계, 생산인구 감소와 같은 구조적 원인이 얽혀있다”며 “종합적 분석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등 관련부처들이 현재 비상상황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며 “소득주도성장 선순환 구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전달경로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챙겨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