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컷'에 출렁인 비트코인…6만2000달러 돌파

연준 '빅컷' 단행, 4년만의 기준금리 인하
비트코인 6만2000달러대 돌파, 상승 전망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 존재, 거시 상황 봐야"
  • 등록 2024-09-19 오전 9:45:14

    수정 2024-09-19 오전 9:48:40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2000달러대를 돌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약 4년 반 만에 금리 인하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픽사베이)
1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12% 상승한 6만203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14% 상승한 2383달러에, 리플은 0.17% 상승한 0.585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299만9000원, 이더리움이 319만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84원이다.

연준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금리를 인상했다. 이어 지난해 9월부터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FOMC)까지 8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금리인하 결정은 약 4년 만이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연준의 금리 정책 발표를 앞두고 요동쳤다. 발표 직전 5만9200달러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을 발표한 이후 6만1000달러대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연준이 빅컷을 결정한 배경이 경기침체에 있다는 소식이 퍼지자 재차 6만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6만2000달러대를 재탈환하면서 향후 가격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윌리 우 온체인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강세장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수요 및 공급은 중립적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후 청산이 발생하면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거시경제 상황 악화로 인해 단기적으로 모든 시장이 폭락, 이후 회복 랠리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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