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의 집무실 창덕궁 희정당,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

내달 1~19일 '창덕궁 깊이보기, 희정당'
한시적 관람 진행…정비·재현 후일담 공유
  • 등록 2024-09-20 오전 10:05:05

    수정 2024-09-20 오전 10:05:05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오는 10월 1일부터 19일까지 매주 화~토요일 하루 두 차례씩 희정당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창덕궁 깊이보기, 희정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덕궁 희정당 외부 전경. (사진=국가유산청)
‘창덕궁 깊이보기’ 프로그램은 창덕궁의 권역 곳곳을 보다 깊이 있는 설명으로 즐길 수 있는 심화해설 프로그램이다.

희정당은 대조전과 더불어 조선시대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창덕궁의 내전 영역에 속하는 곳이다. ‘밝은 정사를 펼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전각으로 왕의 집무실로도 사용됐다. 1917년 화재로 소실됐다 1920년 재건돼 전통건축 방식과 당시 근대문물의 양식이 혼재돼 있다. 조선 후기와 근대 왕실의 생활환경도 비교적 잘 남아 있다.

희정당은 평소 내부 관람이 제한되지만 2019년부터 내부공간을 당시 모습으로 되살리는 사업을 추진해 지붕과 마루, 창호, 벽지, 카펫, 전등 등을 재현한 이후 한시적으로 내부관람을 진행해 오고 있다.

참여자들은 창덕궁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희정당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는 창덕궁 해설사와 정비·재현에 참여했던 관계 전문가에게 정비·재현 과정의 애로사항과 경험담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창덕궁 희정당 내 중앙홀 알현실과 금강산만물초승경도 부벽화를 감상 중인 관람객. (사진=국가유산청)
‘창덕궁 깊이보기, 희정당’ 프로그램은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회차당 20명 이내로 무료(창덕궁 입장료 별도)로 참여할 수 있다. 예약은 3주차로 나눠 추첨제로 진행한다. 1주차(10월 1~5일) 관람은 20일 오전 9시부터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 홈페이지 내 ‘통합예약’을 통해 사전 응모한 뒤 추첨을 통해 최종 당첨된 관람객에 한해 이용 가능하다.

1주차 관람 당첨자는 25일 오전 10시 이후 창덕궁관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창덕궁관리소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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