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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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조속한 원구성 협상을 촉구했다. 제1야당인 한국당이 지방선거 참패로 지도부가 사퇴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난달 말 이후 공석이 계속되고 있는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에 대한 조속한 구성은 별개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한국당이 어려움이 있지만 국회정상화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70주년인 올해 제헌절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며 “그렇기 때문에 더욱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조속한 국회정상화와 원구성을 촉구했다”며 “민생과 평화를 위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는 저희 당 요구에 호응했다는 점에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는 한국당 협조가 필요하다”며 “국회가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에 지난달 29일 이후 계속된 국회의장 등 지도부 공백을 더 이상 지속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제헌절, 민주주의와 국민주권 기틀을 세운 뜻깊은 날까지 국회정상화가 이뤄지지 않는 일이 있을까 너무 걱정된다”며 “어제도 말했지만 민주당은 야당을 더욱 존중하고 대화와 타협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 경제와 민생을 챙기라는 국민 명령을 무겁게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