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발(發)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하면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들이 약세다.
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테크윙(089030)은 전날 대비 7.22% 내린 3만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반도체(042700)는 10만800원으로 전날 대비 7.18% 하락 중이다.
이외에 에이직랜드(445090)(-6.8%), 가온칩스(399720)(-5.82%), 퀄리타스반도체(432720)(-5.57%), 자람테크놀로지(389020)(-5.57%), HPSP(403870)(-3.58%) 등도 일제히 약세다.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를 나타내는 것은 경기 침체 우려에 되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47.5)를 하회했다. S&P글로벌이 발표한 8월 제조업 PMI는 47.9로 집계돼 전망치(48)을 밑돌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럽에서 ASML이 반도체 수요 위축을 이유로 일자리 감축할 것이라는 보도를 부인했지만 관련 우려가 제기됐다는 불안 심리와 함께, 경기 우려를 확대시킨 지표, 반도체 업황 피크 이슈가 부각하며 미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급락했다”며 “경기 침체와 엔화 강세 등을 이유로 미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아시아 시장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