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김형숙 교수팀이 2013년∼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1만2,636명(남 5,223명, 여 7,413명)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고콜레스테롤혈증군과 정상군의 영양소 섭취량 비교’라는 제목으로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국내 성인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여성이 19.1%로, 남성(14.6%)보다 높았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도 높아졌다. 20대 남성에선 유병률이 23.9%였지만 50대 남성은 55.4%에 달했다. 여성도 20대(7.1%)와 60세 이상(56.9%)은 8배 차이를 보였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에게 오메가-3 지방과 비타민 C 섭취 권장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고콜레스테롤혈증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간 상태로 동맥경화ㆍ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에서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식생활의 서구화ㆍ운동 부족 등 환경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중 비만한 사람은 체중을 감량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다. 식사조절ㆍ금연ㆍ운동 등도 예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