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음식 맞아?.. 올해 가장 많이 오른 외식 메뉴 1위는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 기준 1~11월
소비자 선호 8개 외식 메뉴 평균 상승률 4.0%
김밥 1월 3323원→지난달 3500원으로 5.3% 올라
  • 등록 2024-12-15 오후 5:55:05

    수정 2024-12-15 오후 6:51:55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올해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이 평균 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1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1∼11월 소비자 선호 8개 외식 메뉴의 서울 기준 평균 가격 상승률은 4.0%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김밥이 올해 1월 3323원에서 지난달 3500원으로 5.3%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자장면은 7069원에서 7423원으로 비빔밥은 1만654원에서 1만1192원으로 각각 5.0% 올랐다.

이어 냉면(1만1385원→1만1923원) 4.7%, 칼국수(9038원→9385원) 3.8%, 삼겹살(200g 환산·1만9429원→2만83원) 3.4%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삼계탕은 1만6846원에서 1만7629원으로 2.5% 올랐고 김치찌개백반은 8000원에서 8192원으로 2.4% 상승해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덜했다.

외식물가는 올해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대표 외식 메뉴 중 하나인 삼겹살(200g 환산)은 올해 5월 서울 기준 처음으로 2만원 시대를 열었다. 삼계탕도 지난 7월 1만7000원 문턱을 넘었다.

문제는 내년에도 이런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는 점이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튀면서 수입 물가가 불안해졌기 때문이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한때 1440원 선을 넘은 원달러 환율은 최근 1430원 안팎을 기록 중이다.

수입 물가가 상승하면 해외에서 조달하는 각종 식재료 가격이 올라 시차를 두고 외식 물가에 반영된다. 실제 중동 전쟁과 미국 대선 등의 영향으로 강달러 현상이 지속돼 수입 물가는 지난 10월(2.1%↑)과 지난달(1.1%↑)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이밖에 세탁, 숙박(여관), 이·미용, 목욕 등 주요 5개 개인서비스요금도 올 한해 모두 올랐다. 서울 기준 미용실 요금(성인 여성 커트)이 지난 1월 2만1615원에서 2만2923원으로 6.1% 올라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대중탕 요금은 1만154원에서 1만538원으로 3.8% 올랐고 숙박(여관)은 5만1231원에서 5만2423원으로 2.3% 상승했다.

세탁(신사복 드라이클리닝·9308원→9462원)과 이용원 요금(성인 남성 커트·1만2308원→1만2538원) 상승률은 각각 1.7%, 1.9%로 상대적으로 적게 올랐다. 5개 개인서비스 요금의 평균 상승률은 3.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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