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한화큐셀 미국 법인에 에너지 저장시스템(ESS) 배터리를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7일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미국 법인과 총 4.8GWh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금액은 공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1조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계약금액은 유보기한 종료 후 공시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2026년 10월까지다.
|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주 ESS 일러스트. 사진=LG에너지솔루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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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은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추진하는 ‘아틀라스 ESS 프로젝트’에 ESS용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그동안 진행했던 ESS 프로젝트 중 단일 기준 최대 규모다.
아틀라스 ESS 프로젝트는 한화에너지가 단일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GWh의 독립형 ESS 단지를 미국 애리조나주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화에너지는 올해 4분기 중 해당 단지 착공에 들어가 2025년 6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틀라스 ESS 프로젝트는 LG엔솔과 한화그룹 간 배터리 동맹의 첫 성과물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한화큐셀, ㈜한화 모멘텀부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그룹 3개사와 ESS 사업 등 배터리 관련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북미 ESS 시장은 2023년 55GWh에서 2035년 181GWh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