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저가 매력 부각 사흘째 상승…2460선 회복

코스피, 전일 대비 0.58% 올라 2456.63 개장
개인 403억원, 기관 180억원 ‘매수 우위’
외국인 609억원 매도세
나스닥 신고가+중국 부양책 기대감
  • 등록 2024-12-12 오전 9:23:38

    수정 2024-12-12 오전 9:23:38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12일 상승해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간밤 나스닥 지수가 사상 첫 2만선을 돌파한데다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해 전일 대비 18.09포인트(0.74%) 오른 2460.60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4.12포인트(0.58%) 오른 2456.63에 개장했다.

현재까지 개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403억원, 180억원 사자에 나서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609억원 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65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시장에서 M7 종목군들이 개별 호재 속 상승한 가운데 오늘 국내 증시도 반등세가 지속될 것이며 반도체, 2차전지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의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중국 소비주도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한 가운데 대형 기술주의 잇따른 신고가를 바탕으로 나스닥지수가 사상 처음 2만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9.27포인트(0.22%) 내린 4만4148.5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28포인트(0.82%) 오른 6084.1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47.65포인트(1.77%) 높은 2만34.89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줄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자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해제하는 양상이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12월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내년 통화정책 기조를 ‘신중’에서 ‘완화’로 전환한다고 밝힌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주 내 투자심리가 저점을 통과한다면 1월 초까지 낙폭과대주들의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국내 증시에서는 기계장비 업종이 3%대 강세를 보이는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다만 금속과 철강소재는 약세다.

대부분의 대형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 업종인 SK하이닉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300원(0.56%) 상승한 5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5400원(3.14%) 상승한 17만7200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0.66%, NAVER(035420) 0.6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32%, 현대차(005380) 0.72%, KB금융(105560) 1.87%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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