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확진 후 바이든에 10%p 뒤져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 41% 대 51%
확진 판정 후 격차 벌어져, 바이든 ‘확실 우세’는 아직
코로나19 영향 여부 미지수… 67% “대면 유세 중단해야”
  • 등록 2020-10-04 오후 9:50:57

    수정 2020-10-04 오후 9:50:57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 10%포인트가량 뒤처졌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함께 지난 2~3일 전국 단위 설문(응답자 1005명)을 진행한 결과 바이든 후보는 5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1%에 머물러 10%포인트 가량 뒤처졌다. 이는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와 비교해 1~2%포인트 가량 더 벌어졌다.

바이든 후보는 8월 중순 이후 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확실한 우위는 보이지 못하고 있다. 격전지로 분류되는 여러 주에서 양측이 여전히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다수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대선 유세 계획이나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67%는 대면 유세 중단이 필요하다고 했고, 59%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복할 때까지 대선 토론회를 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74세 고령으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후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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