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서훈·양정철 밀회, 선거 공작 냄새…북풍 정치 의심"

29일 국정원 관건선거 의혹 대책위 회의
"살생부·뒷조사·사찰, 이런 단어 떠올라"
"與, 떳떳하면 정보위 소집 왜 안 응하냐"
  • 등록 2019-05-29 오전 9:57:14

    수정 2019-05-29 오후 1:17:36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관권선거 의혹 대책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서훈 국정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불리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강남의 한 식당에서 만남을 가진 것에 대해 “대한민국 최대 정보 권력자와 민주당 내 최고 공천 실체·총선 전략가의 어두운 만남 속에서 당연히 선거 공작 냄새를 맡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동시에 선거 중립을 위반했다면서 서 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관권선거 의혹 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의례 살생부와 뒷조사, 사찰, 이런 단어가 떠오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어제 국민을 대신해서 이 두 원장의 밀회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관권 선거 시도 의혹을 묻기 위해 국정원을 찾았다”며 “미리 방문 시간을 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서 원장은 그 자리를 피해서 도망가고 말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해당 만남에 북한전문기자가 동석했다는 것과 관련, “대북 정책 관련 핵심 정보는 국정원장으로 모인다”며 “정권 지지율이 떨어지고 위기가 닥치면 북한 관련 이슈를 키워서 여론을 휩쓰는 북풍 정치가 내년 선거에서 또다시 반복되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음지에 머물며 소리 없이 헌신할 자리가 국정원장이고 여당 선거 전략을 설계하는 게 바로 민주연구원장”이라며 “그들이 여론을 움직이고 선거를 기획하고 있는 것 아닌지 정치 퇴보의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다. 떳떳하다면, 사적인 만남에 불과했다면 왜 정보위원회 소집에는 응하지 않느냐”며 “결국 국정원장의 도망과 민주당의 이런 반대 모두 떳떳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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