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김성태, 퇴진할 경우 더 많은 혼란..일단 수습해야”

19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 등록 2018-06-19 오전 10:12:16

    수정 2018-06-19 오전 10:12:16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3선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이 퇴진할 경우 더 많은 혼란이 된다”며 “일단 김 권한대행이 절차를 수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지방선거 참패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 김 권한대행은 의원들이 선출해서 된 사람이므로 지금은 (사태를)수습하도록 둬야 한다. 김 권한대행이 물러날 경우 더 큰 혼란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김 권한대행이 발표한 인적·조직청산 골자로한 혁신안에 대해선 “당 내에서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사무처 구조조정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선 “사무처 직원들은 당의 일부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고민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혁산안에 포함된 ‘중앙당 해체’에 대해선 “저도 19대 총선 출마하면서 해봤지만 (실제로)해보니 쉽지 않았다”고 회고하며 “중앙당을 축소하고 원내중심 정당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다른 정당은 다 그렇지 않은데 우리 당만 그렇게 하는 것이 당원들로부터 공감받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한국당이 ‘중도 보수’ 스탠스를 지향할 경우 바른미래당과 겹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는 “두려워할 필요도 없고 오히려 바람직하다”며 “제가 바른정당으로 나가서 보면 항상 ‘제3당으로서 한국당과의 차별성이 뭐냐’는 요구를 받는데 쉽지가 않다. 이렇게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수신당 창당의 필요성에 대해선 “현실적으론 쉽지 않다”며 “바른미래당 일부에서도 ‘한국당과 절대 합칠 수 없다’는 인식이 강하고 당장 이론적으로는 ‘다 허물고 새로 짓자’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지금으로선 우리 스스로 당 차원에서 쇄신하고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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