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다음주 윤 대통령과 새 지도부 간의 만찬 회동도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 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
|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을 포함한 여러 지도급 인사들과 만나기도 했고, 전화도 했다”며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자세히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덕담 수준의 이야기를 하셨다”고 말했다.
다음주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용산에서 윤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할 계획도 전했다.
그는 “당연히 신임 지도부와 대통령 간의 빠른 미팅이 이뤄져야 한다”며 “대통령님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시간이 없었는데 당 운영과 국정 현안에 대해 정례 회동으로 의견을 나누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간의 회동이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례화 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김 대표는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낙선한 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에게도 전화해 격려의 인사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당을 위해 잘 협조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표했고 이에 공감해주셨다”며 “빠른 시간 내 만나자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제가 오늘 사무처 인사도 해야 하므로 그에 맞춰서 진행하겠다”며 “오늘 실무적으로 접촉해보라고 지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어느당을 언제 어떻게 방문할 것인지도 상대방을 존중해야 한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