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 박지원 "홍준표 유세중단? 문재인 태풍에 이미 둑 무너져"

"김문수·안철수 결국 단일화할 것"
"보수는 통합하고 평화당은 與와 연정"
  • 등록 2018-06-04 오전 9:44:20

    수정 2018-06-04 오전 9:47:42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3일 오후 전북 고창군청 앞에서 유권자들에게 6·13 지방선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 유세를 중단한데 대해 “이미 둑은 무너졌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4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아무리 홍 대표가 여론에 의거해 캠페인 지휘를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건 이미 효과가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3일 홍 대표는 “일부 광역 후보들이 이번 선거를 지역 인물 대결로 몰고 가는 것이 좋겠다고 한다”며 “내일부터 유세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자유한국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득표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홍 대표의 지원유세에 함께하지 않았다.

박 의원은 “문재인 태풍이 1년 넘게 불어댄다”며 “본래 태풍은 강하지만 길지 않는데 문재인 태풍이 1년 넘게 불어 다른 당이 살아남기 어렵다. 전국적인 현상”이라고 분석였다.

보수진영에 대해서는 단일화를 거쳐 통합으로 갈 것이라 전망했다. 박 의원은 “지금 이미 대전시장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단일화했다”며 “서울에서도 김문수(한국당)·안철수(바른미래당) 두 후보의 단일화 이야기가 나오는데 단일화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 야당이 살기 위해서 단일화와 통합의 길로 간다면 진보개혁세력도 그대로 있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평화당은) 협치를 해서 대북문제나 적폐청산은 함께하겠다”면서도 “민생경제가 아주 어려운데 대해서는 비판적 자세를 가지고 있다. 통합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연정의 길 까지는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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