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찬성 58.3% vs 반대 37%

1일 여론조사 결과 발표
소득 하위 70%대상, 확대 37.1% vs 적절 30.1% vs 축소 22.8%
4인 가구 100만원, 적절 47.4% vs 축소 23% vs 확대 21.8%
  • 등록 2020-04-01 오전 9:30:00

    수정 2020-04-01 오전 9:30:00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대응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에 대해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우세했다. 정부는 중산층을 포함한 소득 하위 70% 가구를 대상으로 4인 기준 1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1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찬성’ 응답이 58.3%(매우 찬성 30.7%, 찬성하는 편 27.6%)였다. ‘반대’ 응답은 37%(매우 반대 18.2%, 반대하는 편 18.8%)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4.7%였다.

긴급재난지원금의 지급 대상이 소득 하위 70%라는 지급 대상 기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은 결과, ‘전체 가구 대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37.1%였다. ‘하위 70%가 적절하다’는 응답 30.1%, ‘하위 50% 정도로 축소해야 한다’ 22.8%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10.1%였다.

마지막으로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이라는 지급 금액 수준에 대한 적절성에 관해 물은 결과, ‘적절하다’는 응답 47.4%였다. ‘더 줄여야 한다’ 23%, ‘더 늘려야 한다’ 21.8% 순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7.8%였다.

긴급재난지원금 결정에 대해 권역별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찬성 응답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산·울산·경남(찬성 50.9% vs 반대 45.7%)과 대구·경북(42.6% vs 44.3%)에서 찬반양론이 비등했다.

연령대별로 60대 이상(46.5% vs 43.3%)에서는 의견이 팽팽했으나 타 연령대에서 찬성이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81.5% vs 16.8%)과 정의당 지지층(71.6% vs 25.7%)에서 찬성이 다수였다.

미래통합당 지지층(31.5% vs 62.2%)에서는 반대가 다수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76.6% vs 22.2%)과 중도층(54.6% vs 41%)에서 찬성이 다수였다. 보수층(44.1% vs 53.8%)에서는 반대가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8,51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5.9%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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