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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선 무거운 주제가 아닌, 선거와 관련한 출연진의 개인적인 의견을 나눴다.
배철수는 2010년 경기도지사에 출마했다 낙선한 유시민에게 “선거운동을 할 때 시민과 계속 악수를 하는데, 무시하고 가는 사람들이 많냐”고 물었고, 유시민은 “후보가 직접 얼굴을 보고 악수를 청하면 대놓고 뿌리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답했다.
또 “그래서 후보들이 착각한다”며 “후보들의 체감 지지도가 50%면, 실제로는 10%다. 특히 데이터 없이 몸으로 뛰는 사람들이 착각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전원책은 “후보들은 마치 마약 ‘XX뽕’과 같은 ‘유세뽕’에 취해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철수는 “가수도 무대에서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으면 나도 모르게 흥분돼 붕 뜬 상태가 되는데 비슷한 듯하다”고 동조했다.
전원책은 “후보들은 ‘유세뽕’이 없는 유세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TV에 출연하면 시청률이 5%여도 100만명이 보는 것인데, 그것보다 오히려 1000명 앞에서 환호를 받고 악수하고 안는 걸 더 좋아한다”며 “이게 바로 유세뽕”이라고 강조했다.
배철수는 “그렇다면 후보들에겐 비틀즈의 ‘I Want to Hold Your Hand’ 노래가 제격”이라며, 해당 곡을 후보들의 유세 영상의 배경음악으로 틀어 스튜디오는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