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주택임대차보호법의 국회 통과 및 시행으로, 공공 주택 공급이 확대될 거란 기대감에 따라 시멘트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성신양회(004980)와
한일현대시멘트(006390),
아세아시멘트(183190) 등은 최대 2%대 상승 중이다.
이는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시행을 앞두고 있는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당이 추진 중인 임대차 3법은 임차인에게 최장 4년(2+2년)간 전·월셋집에서 살 수 있는 계약 갱신 청구권을 부여하고, 계약 갱신 때 임대료 인상률을 5%로 제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3법 중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않은 전·월세 거래 신고제도 조만간 국회 본회의 통과 및 시행을 앞두고 있다.
시멘트주(株)의 주가 상승은 주택임대차보호법 중 공공성을 강조하는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이 지속된다는 내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 참여자가 제한적인 시멘트·철근 등 기초 건자재 기업과 임대주택 리츠와 임대주택·소규모 정비 사업 특화 건설사 등이 수혜를 본다는 관측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택임대차보호법의 긍정적인 것은 최근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리츠 등 건설형 임대 사업자의 종합부동산세 부담 증가를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점”이라며 “향후 공적 기능이 가미된 임대주택 공급 증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