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특검' 제안한 이재명…권성동 "대국민 위증쇼"

  • 등록 2022-10-21 오전 11:49:47

    수정 2022-10-21 오전 11:49:4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규명할 특검(특별검사)을 제안하며 여권에 수용할 것을 촉구한 데 대해 “예상대로 궤변과 거짓으로 점철된 ‘대국민 위증쇼’였다”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권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는 검찰 수사를 조작과 날조라고 선동했다. 자신에게 범죄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거짓말을 반복했던 사람이 바로 이 대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자신의 범죄 의혹에 대한 적법한 수사를 야당탄압과 보복수사로 바꿔치기 했다”며 “민주당 전체를 인질로 삼아 정치적 연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당 대표에 출마한 이유가 분명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과거 검사를 사칭했고, 故 김문기 씨를 모른다고 했고, 쌍방울과 관계는 내복 하나라고 했다. 이런 거짓말은 열거조차 어려울 만큼 많다”며 “조작과 날조야말로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DNA다. 거짓말이야말로 이 대표의 제2 모국어”라고 지적했다.

또한 권 의원은 “무엇보다 대장동 특검 요구는 기가 찰 노릇이다. 1년 전 대장동 사건이 터졌을 때, 민주당은 특검을 격렬하게 반대했다”며 “‘특검 주장은 진범을 감추고자 하는 뻔뻔한 생떼’, ‘진실이 두렵다고 시간끌기용 특검’, ‘허황된 특검 구호 당장 멈추십시오’, ‘앵무새 같은 특검 주장, 국민적 피로감만 더할 뿐’ 등 모두 당시 민주당 대변인의 논평”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의 민주당이 오늘의 민주당에 비난을 퍼붓고 있다. 이것은 민주당의 자기부정이냐, 아니면 자기혐오냐”며 “이 대표가 손톱만큼이라도 민생을 위한다면 당 대표부터 사퇴하고 성실하게 수사받아야 한다. 거대야당을 볼모로 삼은 정치적 인질극을 해봤자 대한민국의 법치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 회의실 특별 기자회견을 통해 “특검은 지금까지 제기된 모든 의혹을 총망라해야 한다”며 “대장동 개발 및 화천대유 실체 규명은 물론 결과적으로 비리 세력의 종잣돈을 지켜준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수사의 문제점, 의혹, 그와 관련된 허위사실 공표 의혹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대통령 부친의 집을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누나가 구매한 경위 같은 화천대유 자금흐름 진술이 갑자기 변경되는 과정에서 나온 조작 수사와 허위 진술 교사 의혹도 밝혀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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