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강용석과 단일화? 경기도민 시선 따라갈 것"

12일 CBS 라디오 출연, 단일화 관련 말 아껴
"유불리만 따지는 것 도의 아냐…좋은 승부 펼칠 것"
"이재명 출마 역효과…''김동연 적은 김동연'' 딜레마"
  • 등록 2022-05-12 오전 10:36:27

    수정 2022-05-12 오전 10:36:27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는 12일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경기도민분들께서 맞다고 생각하시는 그 시선을 따라갈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는 12일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경기도민분들께서 맞다고 생각하시는 그 시선을 따라갈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사진=이데일리DB)
김은혜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예전에 같은 질문이 나왔을 때 오히려 유권자분들에게 선거에서 저의 유불리만을 따져서 단일화를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도의가 아니다라는 취지를 말씀드린 바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강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5% 내외의 유의미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초박빙 구도 속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국민의힘 안팎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강 후보가 TV 토론에 참가 가능해진 것도 변수가 됐다.

김은혜 후보는 ‘경기도민의 시선이 단일화를 주문하면 하겠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 “누가 경기도를 위해서 준비해 왔고 누가 경기도를 위해서 더 나은 대안을 얘기하고 잘 살 수 있게 해 주는 후보냐는 면에서 제가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단일화에 대한 직접 언급을 피하면서도 부정은 하지 않으며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그러면서 “오늘 토론이 있다. (강 후보가) 좋은 정책 비전을 보여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좋은 승부를 펼치겠다. 상대에 대해서는 존중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보궐선거 등판에 대해서는 “이번 경기지사 선거에 역효과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은혜 후보는 “이 고문의 영향력을 기대하다 보니까 김동연 후보의 말이 자주 바뀌고 신뢰성이 떨어진다”며 “이 후보를 계승하겠다고 상왕으로 두다 보니까 본인의 말을 본인이 부인해야 되는, 즉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가 아니라 ‘동적동’(김동연의 적은 김동연)이라는 딜레마에 빠지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선에선 대장동이 가장 커다란 부동산 투기라고 했는데 민주당 후보가 돼서는 ‘대장동은 단군 최대의 치적’이라는 팻말을 들었다. 뭐가 진짜 김동연이냐고 여쭤봤더니 ‘둘 다 접니다’라고 그러시더라”며 “이 말을 듣는 순간 경기도민분들은 혼란스러웠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대선 때 기본소득의 철학이 뭔지 모르겠다며 이 고문을 강력하게 규탄했던 김동연 후보가 지금 와서는 기본소득을 확대 발전시키겠다고 이야기 한다. 시너지가 나면 그게 더 이상한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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