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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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2일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지지율이 답보한데 비해 정의당이 상승하는 데에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여론조사 덕”이라 분석했다. 선거를 일주일 가량 앞두고 정의당이 민주당 지지층을 일부 흡수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나서다.
유 이사장은 12일 방송한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정치합시다’에서 “정의당은 민주당 지지층이 안심할수록 득표가 늘어나는 구도”라며 “그동안 비례투표에서 더불어시민당을 지지하겠다는 사람이 보니까 그렇게까지 밀어주지 않아도 될 듯하다는 판단을 한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유리하고, 그동안 열세였던 곳도 경합이라는 조사가 나오며 130+@를 확보할 듯하니 민주당 지지층이 여유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유 이사장은 앞으로는 더불어시민당의 지지율이 더 늘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이 더불어시민당 선거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하는 만큼 아마 앞으론 오르지 않겠나”라 전망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범진보진영의 180석”이라며 “비례대표까지 합치면 그것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은 유 이사장의 발언이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경계했다.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극난극복위원장은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저는 끝까지 겸손하게 임하겠다”며 “선거 결과의 섣부른 전망을 저는 경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