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판매목표 줄여 해고자 수 늘렸다" 주장

"사측, 한달 만에 8만대에서 5.5만대로 낮춰"
  • 등록 2009-04-15 오후 3:01:10

    수정 2009-04-15 오후 3:01:10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는 사측이 최근 발표한 2650여명의 정리해고 방침이 실업대란을 예고하는 것이라며, 현실화된다면 총력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쌍용차(003620) 지부는 15일 평택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측이 벌이는 일련의 행동은 실업대란 시대에 노동자를 벼랑으로 내모는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부는 사측이 정리해고 방침을 철회하고 진정성을 보인다면 회생을 위한 대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사측의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선 신뢰성과 구체성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내수 4만대, 수출 4만대 등 총 8만대를 올 판매목표로 발표했음에도 경영정상화 방안에서 5만5000대를 제시한 것은 정리해고의 수를 늘리기 위한 `고무줄 계산법`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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