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성남FC 후원금 의혹' 정진상 출금…조만간 강제수사 관측

수원지검 성남지청, 최근 정 실장 출국금지 조치
정진상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 주장
  • 등록 2022-10-24 오전 11:13:06

    수정 2022-10-24 오전 11:13:06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출국금지했다. 정 실장에 대한 검찰의 강제수사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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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최근 정 실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두산건설에서 55억원 상당의 광고 후원금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두산(000150)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000여평을 상업 용지로 용도 변경해줬다는 것이 골자다. 검찰은 농협은행과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069960), 네이버(035420), 차병원 등이 성남FC에 거액을 후원한 배경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과 전 두산건설 대표를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이 대표와 정 실장을 공모 관계라고 적시한 바 있다. 정 실장은 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가 맡고 있는 불법 대선자금 의혹 관련 수사 선상에도 올라 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2014년 정 실장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현재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다. 또한 2013년 9월 서울 강남구 유흥주점에서 정 실장이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정 실장은 지난 21일 “유동규 씨가 저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고 부인했다.

정 실장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김 부원장은 유 전 본부장 등으로부터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대선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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