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렬 주연 연극 '최후의 분대장-제1부 조선의용군', 26일 개막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공연제작사 드림플레이 테제21은 연극 ‘최후의 분대장-제1부 조선의용군’(이하 ‘최후의 분대장’)을 오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최후의 분대장’은 한국 현대사의 격랑 속 격정적 삶을 산 저항가인 조선의용군 최후의 분대장 김학철(1916~2001) 선생의 일대기를 조명하는 작품이다. 작품 제작을 위해 조선의용군의 주둔지와 전적지를 답사하고 김학철 선생의 아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는 과정 등을 거쳤다.

유년기, 청년기, 노년기로 나누어 김학철 선생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김시유(유년기), 김세환(청년기), 남명령(노년기)이 김학철 선생으로 분해 무대에 오른다.

드림플레이 테제21 측은 “일본제국주의와 폭압적인 파시즘에 대한 저항의 대가로 수많은 옥고를 치른 김학철 선생의 일생을 갇힌 공간과 열린 세계를 넘나드는 극적 구조로 무대화할 예정”이라며 “실제로 답사한 현장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과 인터뷰 영상을 활용해 역사적인 현장을 생생하게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극본과 연출을 담당한 김재엽은 “일본제국주의에 맞서는 ‘전사’이자, ‘작가’로서 동시대를 올곧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뇌하고 몸소 행동에 옮긴 김학철 선생의 낙천적인 삶의 지혜와 밝고 건강한 웃음이 관객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