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15일 한세실업(105630)에 대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가운데, 업종 내 약한 수주 회복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2만2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내년 완만한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는 판단 아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만3260원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세실업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5339억원,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452억원을 기록했다”며 “컨센서스 기준 매출액은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22% 하회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3.4%포인트 하락한 8.5%를 기록했는데, 이는 현재 정치적으로 불안한 아이티 법인의 휴업과 베트남 법인으로의 이관에 따른 물류비 증가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별도 기준 3분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문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주요 고객사인 갭(GAP), 칼하트 등 주문 회복은 안정적이지만, 마트 바이어 매출 감소세가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3분기 칼라앤터치(원단)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465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거래업체인 갭 산하 브랜드 주문이 증가세를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한세실업이 연결 기준 내년 매출액으로 1조7800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가이던스로 제시한 가운데, NH투자증권은 영업이익의 가이던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2025년 예상 평균 원·달러 환율 1340원을 고려해 가이던스 매출액은 상회하나, 원가율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