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명' 빠진 안철수 낙선 현수막… 누리꾼들 "또 이적하나"

  • 등록 2018-06-19 오전 10:26:38

    수정 2018-06-19 오전 10:26:38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서울시장 후보가 낙선 인사 현수막에 당명을 빼 그 의도를 두고 뒷말이 오가고 있다.

지난 주 치러진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으나 득표율 3위에 그쳐 낙선한 안 후보는 최근 출마 지역에 유권자들에게 낙선 인사를 전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미디어 등을 통해 알려진 현수막에는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보내주신 사랑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소속 정당인 바른미래당에 대한 언급은 찾아 볼 수 없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당을 또 옮길 준비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 등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당 관계자가 직접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이준석 바른미래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은 1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안 전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인터뷰 과정에서 이 위원장은 “낙선 현수막을 보면 파란 글씨로 ‘안철수’ 써놓고 당명도 넣지 않았다. 과연 이 사람이 당을 생각하고 있었냐는 거냐에 대해 지적이 들어온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노원병 출마 과정에서 안 전 후보 측 인사와 공천을 두고 갈등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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