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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이 아베 총리 사임 표명 직후인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5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시바 전 간사장이 34.3%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그간 대다수 언론사의 차기 총리 선호도 관련 여론 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14.3%의 지지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13.6%의 지지를 얻은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이 차지했다.
이번 교도통신 여론 조사는 새 총리를 뽑는 절차로 내달 치러질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이시바 전 간사장, 스가 장관, 고노 방위상 간의 3파전 양상이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고노 방위상은 총재 선출 방식을 보고 지지자들과 상의해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소속 국회의원과 전국의 당원이 동수(현재 각각 394명) 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긴급성이 인정되면 소속 국회의원과 각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부 연합회 대표만 참가하는 간이선거(국회의원 394명+47개 도도부현 대표 각 3명= 535표)로 대체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이시바 전 간사장은 이날 “민주주의에 어긋나는 방식으로 (자민당) 총재를 선택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당원 투표를 결합한 방식의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당은 9월 1일 의원 총회를 열어 총재 선출 방식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9월 8일 총재 선거를 고시하고 14일 투개표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 총재를 총리로 지명해 선임하는 절차를 밟는 임시국회는 9월 17일 소집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편, 이번 여론 조사에서 아베 총리의 퇴진 표명 시기에 대해 다수인 58.6%가 ‘적절했다’고 응답했다. 반면에 25.3%는 ‘너무 늦었다’고 했고, 12.7%는 ‘너무 빨랐다’고 답변했다.